[과일] 아내가 먹고 싶어해 산 딸기

2020. 12. 2. 18:00음식/해외

안녕하세요~

 

11.28. 에 산 부챗살을 3조각 떡국 고명으로 만들어 먹고, 12.1. 저녁에 먹으려고 냉장고에서 꺼냈더니 사진처럼 색도 변하고 냄새도 났습니다. 40% 할인이 문제였을까요? 30% 할인했던 제품도 일주일은 이상 없이 먹었습니다. 다른 건 유통기한 지나도 변색이 없었어요. 똑같이 냉장고 같은 자리에 보관해서 먹었는데도 이런 현상이 있었어요. 아내는 포기했지만, 저는 검색해 보니 환불될 것 같았습니다. 고객센터에서 마스크를 끼고 있어 서로 의사 전달이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살 때부터 이랬냐는 겁니다. 살 때부터 사면 사는 사람이 바보고, 파는 사람은 나쁜 놈인데, 이런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다시 설명하고 환불받았습니다. 지난번 파인애플에 이어 2번째 환불이네요.

 

환불하고 아이들 학교에 들려 보낼 물을 사고 오면서 아내가 딸기가 먹고 싶다는 겁니다. 딸기 사라고 했더니 마트는 비싸다고 집 앞에서 사자고 해서 같이 갔습니다.

 

잠시 딸기 얘기를 하자면 딸내미 임신해서 입덧할 때, 4.8.~6.30.까지 약 3개월을 물만 먹고 아무것도 못 먹고 입덧만 해서 10kg 넘게 빠진 일이 있었어요. 그때 새마을 식당 주방 이모님들 감사드립니다. 포장 안 되는데, 입덧이 심해 못 먹고 있다니 포장해 주신 일 감사드립니다. 그날도 못 먹어서 제가 여러 가지 다 먹었어요. 저는 그때 한 10kg 쪘어요. 여름에 입덧 끝나고인지 입덧할 때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아내가 딸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과일가게 다 전화해 보니 11월 말이나 되어야 딸기가 나온다네요. 냉동딸기는 먹고 싶지 않다고 해서 결국 11월 말 되어서야 딸기를 구했지요.

 

둘째 임신하고 딸기를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입덧도 2주만 하고, 딸기를 구할 수 있을 때였어요. 그런데 딸내미가 딸기를 그렇게 잘 먹더랍니다. 아내는 1개밖에 못 먹고 딸내미 다 먹였다네요. 장모님은 그 얘기를 듣고 딸과 손녀를 먹인다고 딸기를 사셨다네요.

 

 

 

1통 산 거 3번 찍었습니다. 요즘 시세가 500g에 16,000원 한다는데, 22,000원입니다. 몇 g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시어서 못 먹겠던데요, 아내와 아들내미는 달다 그러고, 딸내미는 시지만 달다고 합니다. 어쨌든 제가 아내가 먹고 싶은 딸기를 사 줄 직업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