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말로 상처받을 때
2020. 1. 18. 09:03ㆍ낙서장
안녕하세요~
살아가다 보면 말로 상처받을 때가 많습니다. 말로 하는 것이 제일 쉬울 때가 있습니다.
지난주 결혼식장에 갔을 때입니다. 휠체어를 탄 나이 많은 할머니와 휠체어를 미는, 그보다 젊은 분이 식장에 오셨습니다. 누군가 아는 척을 하면서 '힘들게 오셨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휠체어 미시는 분에게 '고생많죠. 잘 모셔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른얘기 하다 '잘 모셔 주세요'를 2~3번 더 반복합니다. 헤어질 때 또 1번 더 그럽니다. 그분은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들었다면 이렇게 들렸을 겁니다.
'나는 힘들게 모시고 있는데 내가 잘 못 모시고 있다고 생각하나? 자기는 멀리 있으면서 한 번도 도와주지 않고, 입만 놀리고 있네? 네가 한 번 해 봐라.'
좋은 말도 한두 번이지 자꾸 들으면 신경질+짜증 날 겁니다. 적당히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도 예의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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