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5. 07:45ㆍ음식/한국
안녕하세요~
상하이에서 맛있는 마라탕, 깨끗한 마라탕 등 (생각나는 것만) 6군데 식당에서 마라탕을 먹어 봤습니다. 집집마다 국물 맛이 다르고, 넣는 재료의 차이도 있습니다. 매운 것을 잘 못 먹기 때문에, 항상 흰 국물을 선택해서 먹었습니다.
귀국해서 마트에서 마라탕면이 많이 보이는 겁니다. 한 번 먹어 보고 싶었지만, 괜히 입맛만 버릴 것 같은 느낌에 사지 않았는데요. 지난주에 먹고 싶은 것 먹어 보자는 생각에 풀무원 것으로 샀습니다. 이유는 제가 간 마트에는 다른 회사 제품을 팔지 않았어요. 홈플러스였으면 많이 고민했겠지요. 매운맛은 순한 마라탕이 없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마라탕이 라면화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중국의 훠궈나 마라탕은 국물을 잘 먹지 않습니다. 100% 안 먹는다고는 말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물을 시원하게 마시는 사람들은 거의 못 봤습니다.
풀무원 라면의 면입니다.
채소 토핑입니다. 마라탕이 아니라 라면화된 것이 맞네요. 넣어 먹고 싶은 건 따로 사서 먹어야 합니다.
불 끄고 마지막에 넣는 소스입니다. 고추장에 고추기름 넣은 것 같은 모양새인데요. 맛은 어떨까요?
소스에 끓인 라면을 넣었습니다.
소스를 섞었습니다.
화초[花椒, 화지아오, 산초] 맛이 너무 나고, 얼얼하고 맵습니다. 이마에 땀이 났습니다. 매콤하게 맛있는 고추장과 그냥 맵기만 한 고추장과 비교한다면 후자 쪽에 더 가깝습니다. 계속 먹고 싶은 매운맛이 아니었습니다.
사천성은 덥고 습하기 때문에 매운 것을 먹어 몸 안에 습한 기운을 빼주어야 한다고 해서 매운 것을 많이 먹는 동네입니다. 상하이에서도 사천식 매운 훠궈 집이 많이 생겼는데요. 2군데를 가 보았습니다. 한 곳은 입에도 못 댈 정도로 맵고, 땀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당기는 맛이었습니다. 다른 한 곳은 중국 직원들과 같이 가서, 매운맛을 조절해 주어 그나마 입에 댈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면만 사리로 쓸까 생각 중입니다. 아니면 컨디션 가장 좋을 때 다시 한 번 도전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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