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21. 21:21ㆍ낙서장
안녕하세요~
저희 집에 없는 것이 많습니다. 뭘 하려고 찾아보면 없는 게 있어도 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건이 주거 공간을 침범하면 안 됩니다. 최대한 필요한 것만 사서 쓰고 사람이 넓게 살아야 합니다.
오늘 점심 급식에 카레인 것을 봤는데, 오후에 보니 카레 얼룩이 묻어 있었습니다. 먹다 보면 흘릴 수도 있습니다. 아내는 카레 얼룩이 잘 안 진다고 합니다. 그것도 흰 옷입니다. 검색을 했더니, 삶아야 합니다. 빨래 삶는 냄비가 없어요. 세탁기에 삶는 기능이 있습니다. 과탄산소다도 뜨거운 물에 풀어야 한답니다. 세숫대야 하나 있습니다. 다용도로 써야 합니다. 다 생략하고 한 번 시도해 봤습니다. 카레 묻은 지 약 8시간이 지난 상태입니다.
집에 있는 것: 카레 묻은 흰 옷, 과탄산소다, 물, 전기주전자, 주방세제, 세수대야, 검은 비닐봉지
카레가 3~4군데 이쁘게 묻었습니다. 좀 있으면 이것을 못 찾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카레 묻은 위에 과탄산소다를 살짝 뿌립니다.
전기 주전자에 물을 끓인 후 과탄산수소 위에 살짝 뿌려 줍니다. 카레 얼룩이 약간 붉은색 느낌으로 변합니다. 주방세제도 살짝 뿌려 줍니다.
비닐팩은 아내가 없으면 못 찾습니다. 아내도 친정에 가 있습니다. 검은 비닐봉지에 옷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 동안 돌려줍니다.
비닐봉지에서 꺼낸 옷에 뜨거운 물을 부어 줍니다. 삶아야 한다고 하는데, 냄비가 없습니다.
끓는 물을 넉넉히 부어 주고 20분 정도 기다립니다. 여기서부터 잘 안 보이기 시작한다는 걸 몰랐습니다.
살짝 보이는 작은 얼룩 외에는 찾기 힘듭니다. 아까 찍어 뒀던 사진에서 얼룩 위치 비슷한 곳을 살살 문지릅니다. 20분 지났어도 물은 아직 뜨거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얼룩이 어디에 있는지 못 찾습니다. 잘 헹궈줍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집에 있는 도구로 삶지 않고 간단히 흰 옷에 묻은 카레 얼룩을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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